파워볼게임실시간 파워볼게임 파워볼게임하는법 분석 가족방

‘브람스’, 무례한 세상이어서 김민재의 조심스러움이 이해된다

[엔터미디어=정덕현] “이정경, 한현호, 이 두 사람과는 피아노 트리오 이제 그만 하죠. 이 두 사람과는 취미로만 하세요. 준여 씨한테 득 될 게 없는 조합입니다. 뭐 다이렉트로 말씀드리자면 준영 씨와 급이 안 맞습니다.” 경후재단에서 나와 박준영(김민재)을 매니지먼트하는 기획사의 한국지부를 맡게 된 박성재(최대훈)는 대놓고 박준영에게 그렇게 말한다. 그들이 오랜 친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급’을 이야기한다.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는 세상을 급으로 나누고 성적순으로 세워놓고 이른바 ‘낮은 급’의 사람들에게 무례한 박성재 같은 이들이 등장한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이 성과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어른들 때문에 고통 받는 건 다름 아닌 청춘들이다.

이제는 퇴물에 가깝지만 옛 명성에 기대 그 인맥으로 살아가는 송정희(길해연)나, 채송아(박은빈)에게 대학원 제의를 하며 자신의 조교로 일하게 한 지도교수 이수경(백지원) 그리고 박준영이 쇼팽 콩쿠르에 입상할 때까지 가르쳤던 유태진(주석태) 교수가 그런 어른들이다. 송정희는 대놓고 급을 나누며 채송아를 무시하고, 이수경은 도와주는 척 하면서 채송아를 이용해먹으려고만 한다.

유태진은 박준영이 아티스트로서 성장해가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그를 콩쿠르에서 우승시켜 자신의 입지를 마련하는 것만이 관심일 뿐. “학생 반주 한 번 해줬다고 내가 무슨 어린 애들 반주 전문인 줄 아네. 어이가 없네. 야 너도 너 만난다는 여자애나 뭐 다른 누구와도 반주해주네 뭐 그런 생각 하지도 마. 급 떨어지는 애들 반주 해줘봤자 너도 같이 급 떨어지는 것밖에 안돼.” 유태진은 만일 박준영이 채송아의 반주를 해줘 ‘인생연주’를 하게 된다 해도 그것이 전부 박준영의 ‘연주빨’이라는 얘기밖에 못 듣는다고 말한다.

답답하지만 세상이 그 모양이다. 모든 것을 순위로 나누고 급의 차이를 이야기한다. 좋아해서 하는 음악이 아니라 성과를 내기 위한 음악이다. 그런 현실 속에서 채송아는 힘겨워한다. 오케스트라의 자리 배치도에 맨 꼴찌로 들어가 있는 자신의 이름이 몹시도 걸린다. 그래서 박준영과 만나면서도 그와의 급 차이를 의식하게 된다. “월드클래스 아티스트랑 학교 오케스트라 끝자리에 앉는 사람은 아무래도 급이 안 맞을까요?”

하지만 박준영은 그런 거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채송아가 그런 일에 마음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말한다. 하지만 늘 맨 끝자리에 앉던 채송아에게 급의 벽은 높게만 느껴진다. “오케스트라 자리요, 의미 없지 않아요. 너무 큰 의미에요 나한테. 그래서 연연해요. 한 자리만 더 옆이었으면 한 줄만 더 앞이었으면. 지난 4년 내내 그랬어요. 이해 안 되죠? 아마 평생 이해 못할 거예요. 그래서 내가 어쩌면 내가 준영 씨하고 나란히 서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신이 좀 없어져요.”

채송아의 이런 자격지심에 대해 박준영은 실망하지만, 그를 둘러싸고 있는 무례한 어른들의 면면들은 왜 그가 그렇게까지 주눅이 들었는가를 공감하게 한다. 뒤늦게 바이올린이 좋아졌고 그래서 하던 공부도 접고 새로 시작한 음악의 길이다. 더 오래 음악을 해온 다른 이들을 따라가기는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급을 나눠 무시하고 헛된 꿈이라 싹조차 밟아버리는 게 상식적인 일인가.

물론 그런 어른들만 있는 건 아니다. 재단의 최고참 차영인(서정연)은 사람을 있는 그대로 대하는 어른이다. 인턴으로 들어온 채송아에게도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인물. 그는 흔들리는 채송아에게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언한다. 한번 마음을 주면 절대 먼저 걷어갈 아이가 아니라며. 그리고 박준영이 왜 그렇게 답답할 정도로 자기 생각을 잘 말하지 않는가의 이유를 들려준다. 그 이유는 그가 늘 자신을 후순위에 두기 때문이란다.

이 드라마에서 박준영은 사실 조금 답답한 면이 느껴질 정도로 표현을 안하는 캐릭터다. 하지만 그 이유는 차영인이 말하듯 그가 급 따위는 나누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 말 한 마디 하는데도 조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송아처럼 늘 급으로 나뉘어 차별받아온 인물은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넘길 수가 없다. 그래서 박준영이 이정경(박지현)의 독주에 친구로서 반주를 해주고 싶다는 얘기를 했을 때 채송아는 실망감을 드러낸다. 결국 그 마음을 알게 된 박준영은 채송아가 듣고 싶은 말 “좋아한다”는 말을 하고 키스를 함으로써 진심을 표현한다.

음악을 좋아하고, 또 심지어 누군가를 좋아하는데도 급을 나누는 무례한 세상. 채송아와 박준영이 그저 좋아하고 함께 연주를 하는 것조차 커리어에 누가 된다며 막는 그런 세상이다. 그러니 별 의도 없이 던져지는 말 한 마디도 누군가에는 돌맹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박준영의 답답할 정도로 조심스러운 말들은 그래서 이해되는 면이 있다. 그건 이미 무례해진 세상에서 애써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는 그 마음 때문이니까.

[포포투=Caio carrier, 에디터=류청]
당신은 열여섯 살에 무얼 하고 있었나? 그때를 떠올려보면, 딱히 생각하고 싶지 않을지도 모른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다르다. 그 시절을 빨리 잊기 싫을 거다. 2017년 5월, 그는 브라질 축구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선수가 됐다(1위는 네이마르). 플라멩구에서 레알마드리드로 가는 데 4600만 유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레알이 이 사실을 발표한 때는 비니시우스가 마라카냥에서 성인 무대 데뷔를 신고한 열흘 뒤였다. 그 경기에서10대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영웅 호비뉴(레알에서 뛰었다)와 유니폼을 교환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비니시우스는 21세기 태생으로 레알마드리드에 합류한 첫 선수다. 그에 대한 관심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부담감에 압도당할 지도 모를 일. 그렇지만 자신의 어깨를 누르는 세상의 관심에 비교적 잘 대처하고 있다. 스무 살이 되기 전인데도 벌써 레알 1군으로 50경기 이상 출전했다. 베르나베우에서 요구되는 스타성을 일찍 인정받은 셈이다. 2019년 9월에는 치치 감독의 브라질대표팀에 처음으로 선발돼 A매치 2경기에 출전했다. 셀레상 유니폼을 입는다는 어린 시절 꿈을 이뤘다.

빠른 속도로 성장가도에 올랐다. 그렇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의 가족은 리우 외곽 빈민가인 상곤살루에서 훈련장이 있는 플라멩구까지 70km를 매일 통근해야 했다. 부담이 컸다. 세계 최고 클럽에서 뛰는 것조차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었다.

비니시우스가 <포포투>와 인터뷰에서 그의 놀라운 여정을 공유했다.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쏟아진 청소년기를 어떻게 통과하고 있을까. 아직도 라커룸에서 스타들을 보고 반하는 이유와 레알마드리드에서의 야망도 털어놓았다. 새로운 10년, 이 신예의 궁극적인 목표도 엿볼 수 있다.

성장 배경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상곤살루에서 부모님,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사촌과 다른 친척들이 이웃이었다. 그 덕에 좋은 환경에서 자랐다. 늘 길거리 축구를 했다. 장학금 때문에 아주 먼 거리 학교를 다녔다. 버스로 한 시간 이상 걸렸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잘했다. 학교를 빼먹고 축구를 하는 애는 아니었다.

축구에 관한 최초의 기억은?
플라멩구에 처음 갔을 때 네 살이었다. 아빠가 “경기장에서 마음껏 즐겨. 이게 네가 원하는 건지 한번 봐”라고 말했다. 호나우지뉴, 호비뉴, 네이마르를 동경하며 자랐다. 그들의 기술과 능력은 나같은 아이에게 마법 같았다. 호나우지뉴의 경기를 보려고 TV를 켜곤 했다. 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배운 게 하나 있다. 수비수 앞에서 무언가 시도하기를 두려워 말라는 거다. 아카데미에 있을 때부터 그랬고, 계속 그렇게 했다. 지금 이 부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는 네이마르다. 호드리구와 마르셀루 역시 브라질 사람답게 그런 속성이 있다. 그들의 움직임을 매일 본다.

플라멩구 아카데미는 유명하다. 그곳에서 뭘 배웠나?
열 살에 클럽에 정식 합류했다. 2년 뒤엔 이미 원더키드로 주목받았다. 결론을 말하자면 마인드콘트롤이다. 계획대로 될 때라도 내가 최고가 아니고, 일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내가 최악이 아니라는 마음가짐을 배웠다. 평정심을 갖는 데 도움이 됐다. 지금도 그때 상담 선생님과 나눈 대화가 생각난다. 중심을 잃지 말고 계속 어른들과 팀 동료들을 존중하라고 말씀하셨다.

성공에 대한 자신감은 어느 정도였나?
대부분의 어린 선수들이 그렇듯 나도 축구를 ‘재미’로 시작했다. 이후에 좀 더 진지해졌다. 급여나 나에 관한 평가 때문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걸 깨달으면서다. 열네 살에 훌륭한 선수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그 순간부터 아빠는 늘 내가 따라야 할 길을 보여줬다. 돈이 없어서 훈련에 참가할 형편이 안될 때도 있었지만 플라멩구는 이해해줬다. 많은 아이들이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가정 형편도 넉넉치 않았기 때문이다.


브라질 최고 인기팀에서 열여섯 살에 데뷔했다. 압박감은 없었나?
데뷔전은 좀 힘들었다. 남미 U-17챔피언십에 참가하고 돌아왔기에 뛸 거라고 예상 못했다. 골대 뒤에서 워밍업 중이었는데 루카스 파케타가 나한테 (감독)제 히카르두가 부른다고 했다. 나는 “아냐, 파케타, 너야”라고 말했다. 터치라인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상황이 믿기지 않았는데, 감독이 날 투입했다. 열여섯 살짜리가 마라카냥에서 경기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4만 관중이 지켜보는 데서 내 이름이 연호되고 있었다. 정말 놀랐다. 날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니! 아쉽게도 난 좀 긴장했고 경기력을 제대로 보이지 못했다. 그래도 중요한 순간이었다.

어릴 때부터 엄청난 기대감을 받고 있다. 어떻게 대처하나?
그냥 축구만 생각한다.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가족들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다. 내가 거쳐온 팀들은 경기장 안팎으로 대단했다. 레알마드리드에는 네 명의 또 다른 브라질 선수들이 있다. 내가 이적하고 1년 뒤 호드리구와 에데르 밀리탕이 합류했다. 마르셀루와 카세미루는 이 팀에서 일들을 더 쉽게 만든다. 내 목표 중 하나는 그들이 보이는 분별력을 갖는 것이다. 오랫동안 이 팀에서 뛰면서 똑같은 성공의 길을 밟고 싶다.

레알마드리드의 관심을 어떻게 알게 됐나?
2017년 칠레에서 열린 남미 U-17챔피언십에서 돌아온 직후였다. 언론에서 관련설이 나왔지만 믿지는 않았다. 그런데 사실이 됐다.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모두 협상 테이블을 열었다. 결정을 내리기까지 3일의 여유 밖에 없었다. 나는 늘 위대한 클럽에서 뛰고 싶었다. 레알을 택한 이유다. 부모님이 두 팀을 모두 다녀왔는데 레알을 더 좋아했다. 내가 원하고 있던 팀과 일치했고, 레알의 프로젝트가 더 나아 보였다. 레알에선 나처럼 어린 선수들에게 출전시간을 많이 준다. 당시 챔피언스리그에서 더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이는 중이기도 했다.


거액의 이적료에 또 다른 부담이 생기던가?
물론이다. 계속 경기에 뛰는 것보다 더 힘든 문제 중 하나다. 나는 몸값이 아깝지 않은 선수가 돼야 한다. 다행히 첫 시즌에 많이 뛰었다(시즌통산 31경기 출전). 지금은 레알마드리에서 50경기 출전을 돌파했다. 어린 나이에 그 정도를 기록한 선수는 거의 없다.

레알 합류 후 가장 많이 배운 것은?
전술적으로 많이 발전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 훈련조차 매우 높은 수준이다.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되도록 빨리 유럽으로 나오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거다. 이 팀에서 나는 최고 선수들과 경기할 뿐 아니라 최고들을 상대한다.

개인적인 수준에서는 어떤가?
경기장 밖에서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경기력의 핵심이다. 가능한 많은 경기에 나서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한다. 개인 물리치료사를 둔 것도 그래서다. 매일 훈련 후 빠른 회복과 부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 식습관도 관리한다. 늘상 먹던 브리데가이루(브라질 디저트) 양을 엄청 줄여야 했다. 이제는 휴가 때만 먹을 수 있다.(웃음)

팀에서 가장 많이 도와주는 선수는?
말할 것도 없이 카림(벤제마)! 첫날부터 도움을 줬고, 최고의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조언해 준다. 함께 뛸 때면 침착하게 집중하라고 말해주기도 한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전에서 내가 볼을 잡지 못하고 우리팀이 실점한 상황이 있었다. 그가 내게 잠깐 포지션을 바꾸자고 했다. 내가 볼을 덜 소유하게 되면서 다시 자신감을 찾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완벽한 스위칭 플레이였다. 벤제마는 레알마드리드에서만 10년 넘게 뛰었다. 경험 많은 그에게 배우는 건 특권이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어떤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안정감을 갖고 잘 뛸 수 있게 만들어준다. 감독은 개별 면담을 좋아하는데,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선수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준다. ‘네가 제대로 하면 호드리구 같은 어린 선수들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라커룸에서 스타들을 만나 설렜던 적은 있나?
가끔. TV에서만 보던 선수들 아닌가. 이제는 매일 함께 훈련하고 비디오게임도 한다. 은퇴한 선수들도 만난다. 호베르투 카를루스와 에밀리오 부트라게뇨가 종종 찾아온다. 그들이 이 팀에서 이룬 모든 것들을 존경한다.

플라멩구 훈련과 레알마드리드 훈련을 비교해 본다면?
마드리드 훈련 수준을 논하는 건 정말 어렵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전체적으로 다르다. 매 경기 승리하길 원하는 위닝멘털리티로 무장한다. 경쟁력이 높아진다. 훈련에서 조금만 느슨해지면 다른 선수들과 격차가 커진다. (FFT: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마르셀루의 볼 컨트롤 기술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카림은 다른 모든 선수들보다 10초 앞서 생각한다.

호드리구와 1군 자리를 놓고 싸울 때가 있다. 경기장 밖에서도 경쟁 관계인가?
우린 괜찮다. 여기 레알에서는 선수 대부분 시즌 전체 출장 수가 같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가 경기장에서 함께 뛸 때 더 기쁘다!(웃음)

지난해 9월 브라질 대표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어땠나?
축구에서 그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 브라질 대표팀 라커룸은 세계 최고다. 내 우상 네이마르, 그리고 티아고 실바 같은 최고 선수들과 함께 뛰는 동안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 TV로 그들을 보면서 자랐는데 함께 서다니 영광이었다. 플라멩구 시절 모든 걸 함께했던 루카스 파케타와 만난 것도 정말 기뻤다. (FFT: 치치 감독은 무슨 말을 하던가?) 그냥 전화를 주셨는데, 일이 잘 풀리든 그렇지 않든 계속 집중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셀레상 스쿼드에 포함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 뛰어난 공격수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기회가 주어질 때 놓치지 않고 계속 선발 라인업에 들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10년,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레알마드리드에서 가능한 최고 수준으로 계속 뛰고 싶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 대표팀에서는 월드컵 우승도 하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대표팀에서 네이마르와 함께 뛰는 것, 당장은 르브론 제임스를 만나는 게 꿈이다. NBA에 남긴 모든 발자취에서 그는 나의 영웅이다. 팀이 그를 필요로 할 때 숨어있었던 적이 없다. 나이키가 우리 만남을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웃음)

클레이튼 커쇼(왼쪽)와 켄리 잰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2013년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더스틴 메이(23)가 메이저리그 2년 차 투수가 될 때까지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타이틀을 지켜왔다.

다저스는 9월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을 때려낸 타선의 활약 속에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2013년부터 8년 연속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8연속 디비전 우승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흔치 않은 기록이다. 1969년 디비전 제도가 시행된 이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4시즌, 1991~2005)와 뉴욕 양키스(9시즌, 1998~2006)만이 다저스보다 긴 연속 지구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명실상부한 강팀이 됐지만, 연속 우승의 시작이었던 2013년만 해도 다저스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프랭크 맥코트 구단주 시절 다저스는 제대로 된 투자를 하지 못하며 구단 파산 위기에 몰렸다. 결국 맥코트 구단주는 구단 매각을 결정했고 2012년 스탠 카스텐과 NBA 스타 매직 존슨 등이 힘을 합해 다저스 구단을 인수했다.

이후 다저스는 핸리 라미레즈, 아드리안 곤잘레스 등을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선발진 보강을 위해 잭 그레인키와 류현진을 데려왔다. 중계권 협상에서 대박을 터트리면서 공격적인 영입이 가능하게 됐다. 정규시즌에서는 한때 승패 마진 -12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7~8월 7할 후반대의 승률을 기록하면서 2009년 이후 4년 만에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7년이 지난 현재, 연속 우승의 첫 번째였던 2013년의 주역은 어디로 갔을까. 2013년 당시 40인 로스터 중에서 현재도 다저스에 남아있는 선수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 두 선수뿐이다. 당시 스타플레이어였던 안드레 이디어나 조시 베켓, 후안 유리베 등은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2013 NLCS 3차전에서 7회 이닝을 마무리한 후 포효하는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다른 팀으로 옮긴 선수들도 있다. 그레인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맷 켐프는 같은 지구의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고 있다. 커쇼나 잰슨을 제외하면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류현진마저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2015시즌이 끝나고 마이애미 말린스로 팀을 옮겼다. 벤치코치였던 트레이 힐만은 KBO리그 SK 와이번스의 감독으로 부임, 팀의 우승을 이끈 후 현재는 마이애미에서 매팅리 감독과 함께 일하고 있다.엔트리파워볼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선수도 있다. 2013년 신드롬을 일으키며 신인왕 투표 2위에 올랐던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는 2018년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를 떠났다. 이후 지난해 계약이 끝난 푸이그는 현재까지도 무적 상태로 남아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기사 이미지

확대 사진 보기

기사 이미지

확대 사진 보기

기사 이미지

확대 사진 보기

기사 이미지

확대 사진 보기[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수애가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발산했다.

수애는 최근 패션 매거진 로피시엘 YK 에디션 2020년 가을 겨울호 표지를 장식했다.

수애는 화보와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는 최근 근황에 대해 “시간이 나면 늘 무언가를 배운다. 기타도 배우고, 서예도 배운다. 발레도 배우다가 지금은 무릎을 다쳐서 잠시 쉬고 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무용하게 보내고 싶지 않고, 언젠가는 캐릭터에 맞게 쓰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배운다”고 밝혔다.파워볼사이트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수애는 배우 인생의 전환점이 될 작품에 대해 “배우 인생의 전환점을 늘 찾고 있다. 지금 내게는 그 전환점이 절실하다. 과거에도 전환점이 되는 작품이 분명 있었겠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그 의미가 흐려진 것 같다. 배우의 인생은 앞으로 계속되니까 여전히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줄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애의 감각적인 패션 화보와 인터뷰는 29일 발행되는 로피시엘 YK에디션> 2020년 가을·겨울호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로피시엘 YK 에디션)

서울중앙지검이 최근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뉴시스
서울중앙지검이 최근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뉴시스
20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20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의 입시비리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최근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특히 법원은 검찰이 청구한 압수영장에 대해 ‘부분 기각’이 아니라 통째로 모두 기각한 것으로 알려져 “부실 수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이병석)는 지난 21일쯤 나 전 의원이 회장을 맡고 그의 딸이 임원으로 있었던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청구한 압수영장이 SOK 관련 ‘장소’ 압수영장 또는 ‘계좌’ 압수영장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영장 관련 내용에 대해선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답했다.

◇추미애 “수사 의지 본 적 없다” 발언 후 수사 본격화

이 사건은 여권(與圈)에서 그간 검찰 수사 속도가 느리다고 비판했던 사건이다. 지난해 11월 더불어민주당은 나 전 의원 사건 관련 논평을 내고 “국민의 관심과 비판이 거세지만 검찰은 이상하게도 수사에 속도를 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발인 조사는 여러 번 이뤄졌지만 나 전 의원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것이다.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같은 지적이 나왔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 사건을 거론하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 수사의지에 관해 질문했다. 추 장관은 헛웃음을 보이며 “제가 (윤 총장의) 수사 의지를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지난 15일 형사1부에서 형사7부로 재배당하고 수사를 본격화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달 초 검찰 중간간부 인사 이후 업무 분담 차원 재배당”이라고 설명했지만, 법조계에서는 “여권의 압박 이후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재배당 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검찰이 청구한 영장이 모두 기각된 것으로 알려지자, 검찰 안팎에서는 “추미애 장관 아들 수사가 이슈로 부각되자 물타기로 진행한 수사가 얼마나 부실한지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말이 나왔다.

◇고발 시민단체 “수사 안 하면 감찰 청구”, 지검장은 친여 성향 이성윤

한편 나 전 의원을 고발한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전날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 전 의원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첫 고발 후 1년 동안 수사 검사만 5번째 바뀌었다”며 “고발을 당해도 피고발인들이 조사를 받지 않는 그런 특권을 누리는 세상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법무부와 대검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수사라인에 대한 감찰을 청구하는 탄원서도 제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파워볼사이트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9월부터 나 전 의원을 자녀 입시비리 의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사유화 및 부당채용, 홍신학원 사학비리 의혹 등으로 검찰에 10차례 고발하고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이들 단체의 ‘고의 수사 지연’ 주장은 근거가 빈약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고발장이 접수된 지난 이후 검찰 인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장관이 주도했다. 또 작년 하반기 검찰 인사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은 이성윤 현 서울중앙지검장이었다.

또 지난 1월 서울중앙지검장에 취임한 이성윤 지검장은 지난 7월 검사장급 인사에서 유임되면서 이 사건을 계속 지휘하고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채널A 사건 등에서 윤 총장과 대립하며 추 장관 입장을 지지했던 이 지검장이 나 전 의원 사건을 일부러 봐준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Leave a Reply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